첫째가 6세 때,
"나도 친구들처럼 영어배우고 싶어"라는 말에
영어를 시작하게 되었다.
영어를 시키게 되니 파닉스를 하게 되는 걸 보고
노출은 계속 해주되,
파닉스는 7세 말에 해도 늦지 않겠다 !
라는 생각이 들었다.
그렇게 둘째는 영어를 시킬 생각도 없었는데,
어느 날 선생님께서
둘째도 같이 봐주신다고 말하는 것이다.
알고봤더니
첫째가 "선생님 동생은 언제 수업해줘요?"라며
자주 물어봤었다고 한다.
그래서 선생님께서 시간을 빼서
둘째봐줄 시간을 만드셨다고 ,,,,
거절하기도 민망하고 ^^;
또 생각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해서
둘째는 천천히 할 생각이니
놀이수업위주로 진행해달라고 말씀드리고
수업이 시작되었다.
사실 6개월동안 첫째가 영어숙제할 때
둘째가 옆에서 난리를 치는 상황이 많아서,,,
항상 첫째의 불만이 있었다.
앉아서 공부해본 적이 없는
6살 첫째는 "왜 나만해? 동생은 안해?"라는
말을 자주 했는데, 그 때마다
"6살 되면 할거야~"라고 했던 말이 있어서
그 약속도 지켜야 했고,
이 참에
같이 책상에 앉아있으면 좋겠다~싶은 마음도 컸다.
그렇게 시작된 둘째의 영어수업
브레인퀘스트
처음에는 첫째와 마찬가지로
"브레인퀘스트"책으로 수업이 진행됐다.
아이도 누나가 하는 책을
자기도 한다는 것에 즐겁게 수업을 했고,
한권을 뚝딱 끝냈다.
.
5세, 6세, 7세 아이 첫 영어책 추천_브레인퀘스트(Brain Quest)_자란다 선생님과 영어시작 (tistory.com)
퍼스트파닉스 1권
다음 책을 고민했는데
선생님께서
알파벳도 익힐겸,
퍼스트파닉스1권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
퍼스트파닉스 1권을 했다.
파닉스를 할 생각이 아닌데,
파닉스를 하게 되어 좀 찝찝했지만,,,
아이가 또 잘 따라왔다.
스마트파닉스 이후, 다시 퍼스트파닉스(Spotlight on First Phonics) (tistory.com)
스마트파닉스 1권
퍼스트파닉스 1권을 끝내고,
2권을 안하고 스마트파닉스 1권을 했다.
첫째는 2주만에
대문자와 소문자를 다 외우고, 구분을 했는데
둘째는 알파벳 음가를 헷갈려해서
하게된 것이다.
우리아이 첫 파닉스 책 추천_스마트 파닉스 시리즈 (Smart Phonics) 5권 후기 (tistory.com)
그렇게 퍼스트파닉스와 스마트파닉스 1권을 끝내고,
고민이 되었다.
분명 둘째는 천천히 하려고 했었는데
의도와는 달리
첫째보다 더 빠르게 파닉스를 시작하고,
1권을 끝냈다.
사람 마음이라는게
아이가 잘 따라오면 더 하게되고,
더 빨리 하고 싶고,
더 잘하게 하고싶고,,,
자식키우는 부모 마음이 다 똑같나보다.
그래서 요즘 그렇게 선행을 많이하고,
선행을 안하면 뒤쳐지는 느낌까지
들게 만드는 세상인 것 같다.
이렇게 1년 간
두 아이 영어를 가르치며
나도 모르게 영어에 꽂혀서
한글책도 소홀히 하게 되고,,
영어 한 두 마디하는 걸 보며 너무 기뻐하고,,
잘 못하면 왠지 기분이 다운되고,,,,,
참 부모로서 중심을 잡아주는게
너무 중요한 일이고,
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.
많은 고민 끝에
자란다를 그만두기로 했다.
첫째는 이제 6개월 뒤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,
둘째는 곧 7세가 되는 이 시기에
책도 실컷 읽어주고,
유치원에서도 맨날 일찍 데려와서 불만이 많았는데
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실컷 놀게해주고,
더 사랑해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초등학교 입학까지 남은 6개월의 시간을
예비초등생의 신분보다는
유아의 신분으로
마음껏 즐겨 ♡
물론 그동안 열심히 했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
영어노출도 계속 해주고,
영어책도 읽으면서,,!!